제이라이프스쿨
2월 22일 금요일, 8시 15분을 지나고 있는 저녁입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이번 독서스피치를 끝으로 잠시 제라스를 쉴 예정이라 마음이 조금 울적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면 진짜 '나'를 잠시 감춰두고 살아야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걱정이 드는 이유는 독서스피치라는 수업을 듣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일겁니다.
혜진쌤의 따뜻한 미소, 보석같은 구절이 담긴 책,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정말 하나도 빼놓을게 없는 알찬 수업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책과 함께하는 이 곳에서 드러났던 제 모습이 가장 '저' 다운 모습이었거든요.
저는 누적 세 달 독서스피치를 수강했던 제라스 고인물(?)입니다.
책은 도끼다, 두근두근 내인생, 그리고 오늘 했던 어린왕자까지..
잘 하지는 못했어도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하려고 애썼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많이 챙겨주셨던 혜진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독서스피치라는 수업은 저에게 각각의 책이 전해주는 통찰력과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견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은 저를 어제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가 인생을 살면서 겪을 일들에 대한 버팀목이 되어줄거라 확신합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소중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그냥 흘려읽고 싶지 않은 꼼꼼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 끄덕이며 웃고 울어주실 따뜻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두려움을 없애고 싶은 샤이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책을 매개로 소소한 이야기 나누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소박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하루종일 이야기를 써도 모자랄 정도로 행복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마치 봄이 온 것 마냥 따뜻했던 오늘의 날씨처럼 앞으로도
독서스피치에 따뜻한 이야기와 사람들이 모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혜진쌤과 우리 독서스피치 팀원들 덕분에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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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호토리와 당분간 작별이라니...믿을수없어
5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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