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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3%특강] 이민호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작성자
WM
작성일
2018.10.06
첨부파일0
추천수
3
조회수
829
내용
저는 말하기가 늘 어려웠어요. 상대방이 내 이야기에 집중하는지 아닌지 지나치게 신경쓰이고 그러다보니 내 의사를 잘 전달하기 보다는 허겁지겁 말을 마치느라 힘들었죠. 하고 싶은 이야기나 말하고 싶은 의견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걱정이 되서 입 속에 말이 맴돌다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았어요.

세바시 영상으로 알게 된 선생님의 특강이 있다는 걸 알고 이 수업을 신청한 건 큰 기대가 있었다기 보다는 호기심 조금과 주말에 스케줄을 하나 하자는 가벼운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큰 감동을 짧은 특강을 통해 얻고 돌아가는 중이에요.

여러분은 말하기 수업이라는 걸 들으면 그 수업이 어떨 것 같으세요? 혹시 이런저런 스킬들이나 방법들 화술이 어떤 건지를 들을 수 있겠다 싶지 않으세요?

그런 내용이 물론 있었어요. 하지만 이 수업이 제게 특별했던 이유를 혹시 누가 물어본다면 3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우선 선생님의 열정입니다. 수업 당일 아침이었어요. 수업은 오후 5시인데 오전 9시에 선생님이 문자를 보내셨어요. 전번까고! ‘저는 이민호선생닙입니다’로 시작하는 문자대화는 이 수업을 왜 신청했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얼마나요? 무려 한 시간 동안이요 >_< 보통 이렇게 하시진 않잖아요? 단순히 수강생 니드 파악이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열정이 전해졌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던 제가 스스로 나는 이 시간을 통해 무엇을 얻을지 돌이켜볼 정도로요.

두번째는 수업의 방식입니다. 수업 중간 중간 하는 실습(?) 이 있어요. 보통 강사분이 준비한 피피티를 보며 강의를 듣는 방식이 많잖아요. (그게 좋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이 수업은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배운 걸 바로바로 실습해보게 해요. 좀 쑥쓰럽지만 한 편으로는 모르는 분과 바로 대화를 해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고 말을 많이 하지 못하는 제게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이런 과정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세번째는 진정성이었어요. 수업이 마치고 난 뒤 한 시간 가까이 추가 시간을 내주셔서 깊이 있는 QA 를 할 수 있었답니다. 거기서 저는 솔직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제 개인의 문제를 상담(!)받기도하고 또 말하기에 늘 제 스스로 걸림돌이 되었던 스스로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는 부분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을지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수업이 얼마나 유익했냐고 물으시면 또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딱 이것 하나는 가지고 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말하기의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따뜻한 마음과 태도라는 것. 그리고 그걸 직접 보여주신 선생님의 모습을 제 삶의 하나의 컷으로 간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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