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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회화

제목

[영화회화 후기] 내가 영어 발표를 성공하다니..!

작성자
박혜진
작성일
2018.07.27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190
내용
저는 영어를 싫어하고,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매학기 시간표를 만들 때 제가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것은 1.영어 강의인가, 2. 영어 발표가 있는가 였습니다.

그렇게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대본을 외우려고 노력했지만 외우지 못해서 결국 대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냥 읽어내려갔습니다. 결과는 좋을 리가 없고, 그렇게 발표를 몇 번이나 망쳤습니다.



그런데 제라스에서의 네 번째 달, 영화회화 수업의 두 번째 달에 처음으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족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첫 째로, 대본없이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영어를 즐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영어 대본을 보면 재미없고, 외우기 싫고, 나는 외울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마음은 영화회화 수업과 제라스에서 바뀌었습니다. '앞에 앉은 친구와 수다를 떨기 위해', '내 속에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기 위해'라는 영어 공부에 대한 또 다른 목적이 생겼습니다. 그랬더니 '재미없는 과목'이었던 영어가 '재미있는 수다를 떨기 위한 도구'로 바뀌었습니다. 영어가 재밌어서 대본을 외우는 것 조차도 즐거웠습니다.

둘 째로, 대본과 다르게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한국어로 발표를 할 때, 대본이 기억나지 않으면 ppt에 적어놓은 키워드를 가지고 발표를 이어나갑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대본과 100퍼센트 일치하는 문장을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의미가 전달이 될 수는 있습니다. 반면에 영어로 발표할 때는 기억이 나지 않으면 말을 멈추고, 대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내 머리 속에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다른 문장을 꺼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회화 수업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예상치 못한, 어떨 때는 엉뚱하기도 한 주제들로 대화를 나누어 본 경험들 덕에 이번에는 제 머리 속에서 문장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대본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했지만 어떻게든 발표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이번 학기는 시간표에 영어 강의 2개를 넣었습니다. 더 이상 영어 발표가 두렵지 않습니다. 여전히 떨리긴 하지만 성공하고 난 후의 성취감이 한국어 발표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의 장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영어로 말을 할 기회가 많다.
2. 영어가 재미있어진다.
3. 열정 가득한 사람이 많아서 동기부여가 된다.
4. 티나의 밝고 힘찬 에너지로 힐링 할 수 있다. 최고!
5. 수업이 지루하지 않다.
6. 입이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7. 영화를 본다.
8.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많이 가지게 된다.
9. 티나가 모든 학생을 인싸로 만들어준다.(아싸 없음)
10. 영어 명언을 한 달에 3개 이상 외울 수 있다.(외우려는 노력을 안해도 그냥 기억이 나게 해준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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