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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15년 이상 무서웠던 영어가 이제는 무섭지 않다.

작성자
황설아
작성일
2017.06.14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883
내용

  나는 영어를 싫어할 뿐 아니라 무서워하는 학생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영어를 무서워한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유치원 때는 영어를 제일 좋아했다고 하셨다. 내 기억에도 좋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영어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결국 영어성적은 3등급을 넘지 못하고 수능 점수도 4등급에서 멈추어야 했다. 그리고 대학생 때는 영어를 가능하면 피해 다녔다. 그렇게 영어를 피해서 다니다보니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영어와의 마주침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영어를 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어떠한 시험도 없었다. 정말 불현 듯 떠올랐다.

 

  그렇게 영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처음은 제라스가 아니었다. 영국식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한국말을 못하는 원어민에게 강의를 들었다. 나는 분명 초급 기초반을 신청했는데 같이 듣는 수강생들은 호텔리어, 유학3년차 등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곳에서 이해를 못하고 대답을 못하는 학생은 나뿐이었다. 선생님도 원어민이다 보니 그런 나를 챙기기 힘들었던 것 같다.

 

  또 다시 영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쯤에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제라스 광고를 보았다. 이후 제라스 광고를 본 적이 없지만 그 한 번으로 학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영어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림이 있었다. 그렇게 학원을 혼자서 다니기 시작하였다.

 

  처음 들었던 수업은 허재연선생님의 주말반 국영법이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영어의 기본 문법을 쉽고 재밌게 웃으면서 배울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나만 재밌고 새롭게 느낀 것은 아니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 모두 영어를 즐기고 있었다. 또한 수강생들과의 실력차이에 대해서 눈치를 보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 한 번의 수업으로 제라스를 등록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주말반 수업은 조별 점심시간이 주어졌는데 식사를 하면서 조원들과도 친해지고 더욱 학원에 빠져들게 도와주었다. 그렇게 나는 제라스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이후 제라스에서 다양한 수업을 들었다. 국영법, 초초영, 마이패턴, 나초영, 맹미교 그리고 지금 수강 중인 닉초영까지, 물론 아직까지 레벨2-3에 머물러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수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전에 실패했던 학원들의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제라스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을 많이 이해하고 다독여주시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제라스에 익숙해지게 도와주셨던 허재연선생님, 내가 영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해주시고 걱정을 덜어주셨던 박규빈선생님, 기초부터 다시 다질 수 있도록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도와주신 구지현선생님, 미술을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의문의 미대생인 나를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맹가영선생님 그리고 지금 나를 많이 예뻐해 주시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독여주시는 송영화선생님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 나는 제라스를 언제부터 다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블랙바인더를 받은 지도 꽤 된 것 같다. 제라스에 올 때부터 영어를 말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우선 두려움을 없애자는 것이 첫 목표였다. 영어를 하루에 5분은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학원에 임했기에 나는 그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지키고 있고 확실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적어졌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이 길을 물어봐도 말은 잘 못하지만 자신감이 있고 피하지 않게 되었다. 언젠가 한번은 외국인으로부터 나의 영어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 물론 아직까진 완벽한 문장이 아닌 손짓발짓이 섞여있지만 나는 더욱 성장할 것이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렇게 변한 나에게도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나의 블랙바인더를 보고 내가 영어를 잘하겠다고 짐작하시다가 나의 영어실력에 실망하고 제라스 자체에 실망을 하게 될 까봐 걱정될 뿐이다. 나는 천천히 성장 중이기에 이러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횡설수설한 나의 후기를 읽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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