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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제라스는 2017년 최고의 행운

작성자
김경하
작성일
2017.06.15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900
내용

You can either run from it, or learn from it.

라이온킹에 나오는 명대사이자, 정확히 레벨3 마이패턴 38과 구문에서 배운 표현입니다. 마이패턴은 올해 1월에 들은 제라스 첫 입문 강의였습니다.

마이패턴부터 시작해 5개월 간의 제 인생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 지에 대한 후기에 앞서 먼저 들려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5년의 어느 가을, 도쿄에 위치한 한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와서 살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어를 쓸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자체는 좋아했기 때문에, 원어민 영어 수업을 청강하러 갔습니다.


학교 방침 상 유학생은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유령학생으로 갔더니, 수업은 8명 남짓한 소규모에 불과한데다 정규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봐도 출석부에 적힌 것보다 머리수가 한 사람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원어민인 '션' 교수님은 제가 교탁 앞 맨 앞자리에 앉았음에도 출석에 대답하지 않자 제게 물으셨습니다.


"Who. are. you?"




"저는 유학생이기 때문에 청강하러 왔습니다."


라고 영어로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당시의 저는 일본어만 맴돌 뿐 '유학생'을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my... name is not at there......."


하고 어눌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영어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적어도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제대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귀국 후, 정말 간절히 원했던 미국 인턴십 면접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영어회화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면접이었는데, 결과는 1차 낙방이었습니다. 물론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던 면접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력 유무와는 상관없이 '불합격'이라는 낙인은 굉장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자존감은 굉장히 낮아졌고,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게 되어 결국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잃어버린 자존감은 휴학 중 독학과 집념으로 일궈낸 '그럴싸한 점수의 영어공인성적'으로 어느 정도는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공인영어는 어느 정도 되었으니 기계적으로 스크립트를 외워서 짜내는 게 아니라, 정말로 영어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제라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7년 1월, 제라스 첫 등록을 했습니다.

제라스가 위치한 이대는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어 입문은 스터디룸에서 진행되는 강남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으로 영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리듬을 사랑하는 리예 선생님과 화기애애한 소규모 마이패턴 1월반 분들 덕분에 2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갈 정도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수업에서는 영어만 배우는 게 아니라, 삶의 자세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삶을 즐기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  그것이 제라스가 다른 학원과 차별화된 점이었습니다. 제라스에서 두 달 수강을 한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부르는 법인지 저는 기회가 닿아 간절히 원했던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라스에서 배운 인용구를 활용해 자소서를 써냈고, 인고의 기다림 끝에 결국엔 합격해 인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을 시작하고나서 그 후엔 회사에서 그나마 가까운 이대 제라스로 레벨4 리얼라이프스피킹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회사 끝나고 학원에 가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건 사실이지만, 공부하러 가는 게 아니라 즐기러 간다는 생각으로 향하게 되자 저에겐 퇴근보다도 더 즐거운 시간이 강의 들으러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리예 선생님 다음으로 뵌 규빈 선생님은 so super duper였습니다. 리라스도 마이패턴 못지 않게 정말 인생 강의였습니다. 아직 영어를 '잘 한다'고 하기엔 힘들지만, 저는 영어가 정말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새인가 영어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자 마지막으로 욕심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놓친 미국 인턴십.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인생 첫 커버레터와 레쥬메를 작성해 미국에서 온 리크루터와 2차 최종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1차에서 떨어졌는데, 2차까지 오게 되다니.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성장했음을 느끼게 된 건, 미리 써둔 대본을 달달 외워서 기억이 안 나면 말문이 막혔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심지어 즉흥 애드리브까지 섞어서 면접관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와는 상관없이 면접이 끝나고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인턴십은 전국에서 15명 뽑기 때문에 가능성은 제법 희박했지만, 인터뷰 기회를 잡게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사실 면접 결과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어이없는 이유로 불합격이었지만, 면접관으로부터 '나는 너를 뽑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 내년에 다시 도전한다면 뽑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You can either run from it, or learn from it.

당신은 이로부터 도망칠 수도 있고, 배울 수도 있다.


제라스 수강 이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어차피 해도 안 된다고 영어를 포기했더라면 영어가 이렇게 재밌다는 걸 평생 알지 못 했을 것이고, 또 만약 다시 도전하지 않았다면 마지막 기억은 영어 앞에서 주눅 든 탈락자였을테고, 배운 표현을 토대로 자소서를 썼으니 제라스를 알지 못 했다면 회사에서 일하지도 못 했을 것입니다.


2017년에 새해 선물처럼 많은 행운을 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라스는 저에게 2017년 최고의 행운입니다.

저를 성장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좋은 건 혼자만 알고 있으려고 했는데, 제라스만큼은 회사, 학교, 주변에 전부 홍보할 수 밖에 없었어요.


사실 6월은 수강신청을 놓쳐서 쉬고 있지만, 여름에 다시 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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