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라이프스쿨
내용
'아~ 내 감정을 읽어서 남한테 전달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평소에 제 감정과 생각을 남에게 말로써 전달하는것을 너무 싫어했고, 왜 전달해야하는지 이유도 몰랐습니다. 얘기하기도 귀찮고 잘못 전달하면 서로 싸울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장래희망이 속마음 읽는 장치 개발하기였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봉사활동 하던중 이민호 선생님 강연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제라스를 알았고, 처음에는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영어공부 하려고 제라스에 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오래 다닐 생각이 없었는데 다니면서 제라스의 매력에 빠져서 저도 모르게 계속 수강을 하게 되더군요. 아직 5개월 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이 짧은 기간동안 느꼈던 점들을 써보겠습니다.
당연히 영어학원이니까 영어가 많이 늘었겠죠? 제라스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짧게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과제가 있습니다. 지금 저는 100개를 약간 넘겼는데요. 첫 영상속의 제 모습을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첫 두달은 국영법, 나초영 2개를 같이 수강했습니다. 눈과 손, 귀로만 영어를 공부하다보니 길가다가 외국인과 접촉이 있어도 머리속에 들어있는 영어들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국영법은 제게 영어를 할때 어떤 기준을 정해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전치사, that, what 들을 어떻게 써야할지 체계(?)가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국영법 듣기 전에는 진짜 문법 파괴 영어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I you love. 뭐 이런식으로 했는데 이 수업을 듣고 나서는 적어도 문법을 무지막지하게 파괴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초영은 그냥 영어 그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오전 8시에 국영법, 10시30분에 나초영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엔돌핀의 힘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두달이었습니다. 솔직히 아침형 인간이 아닌 이상 8시에 수업듣고 10시 30분 수업 들으면 피곤합니다. 그런데 나초영이 재밌어서 몸은 자려고하는데 뇌에서 '자면 안돼 이녀석아!'하고 진짜 계속 신호를 보내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이 수업에서는 말을 많이 하니까 영어에 대해 친숙해지는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비를 피할 수있는 오두막같은 수업입니다. 사실 제라스 자체가 오두막이죠. 영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들었던 마이패턴은 진짜 내 영어,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는 그리고 여태까지 제라스에서 배웠던 것들을 한번 다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만약 이러면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던거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냥 책에만 적혀있는 영어를 진짜 내 영어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에서 매달 마지막에 같은 반 사람들, 선생님 앞에서 스피치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마패 수업 졸업전에 딱 한번 했습니다. 물론 훌륭한 스피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이 제 이야기를 한글도 아니고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알아들었다는 것에서 굉장히 큰 자신감을 얻었고 뿌듯했습니다. 남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전하는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알 수 있었던, 제게 있어서는 영어 뿐만 아니라 제 가치관에 있어서도 너무 소중한 수업이었습니다.
제라스 다니기 전에 저는 외국인만 보면 굳어버리고 머리속에 들어있는 영어도 안나오고 대화 자체를 시도하려 들지 않고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라스를 다니게 되면서 외국인들이랑 접촉할 일이 있으면 피하려 들지 않고 소통은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 서점에서 알바할때 외국인 손님이 물어보면 전에는 몸을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했다면 이제는 영어로 버벅거리기는 하지만 외국인 손님도 알아들을수 있을만큼은 이야기합니다. 가끔 컨디션 좋을때 막힘없이 얘기하면 손님도 삘받아서 드립치면서 말을 엄청 빠르게 합니다. 아직 그정도는 알아듣질 못하겠어서 나지막히 쏘리...라고 합니다.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라스와 함께 성장할 제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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