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라이프스쿨
글을 쓰다가, 그것도 후기를 쓰다가 두 번이나 엎고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아래의 한없이 따뜻한 후기들을 보면서, 분명 어색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쇼핑몰 후기에 너무 좋은 글들만 있으면 괜히 의심되고 그러잖아요?
저는 아마 후기부터 봤다면 제라스에 오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합리적 비판이 난무하고 0아니면 1인 세상에 살다보면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에만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 같아요...ㅠㅠ
아, 네 저는 공대생이고, 길을 가다가 우연히 "12년 동안 배워놓고 영어 못하는 넌 기적"이라는 배너를 보고 들어왔습니다.(근데 지금 영어는 안 듣고 한국어 스피치 수업만 듣고 있네요. 뭐지?)
혹시나 당신이 영어 학원을 찾아와 제 후기를 클릭하게 된 이유가
단지 학술적/프레젠테이션 용 영어가 필요하다거나 취업을 위해서라면,
저는 차라리 3% 마이스피치 수업을 추천합니다.(한국어 스피치 수업입니다.ㅎ)
만약 당신이 영어를 쓸 일도 없는데 이놈의 지구촌 사회 때문에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그 이유는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한국말로도),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내 취미를, 꿈을, 내가 가진/가질 직업이 왜 보람찬 일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말로도 못하면서 영어로 말하기를 강요받곤 합니다. (저는 아직도 제일 무서운 질문이 "What's your hobby?" 입니다.)
다시 한 번, 내가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또는, 이전의 영어 회화 학원에서 실패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죠.
허구한 날 친구랑도 이야기 안하는 어제 점심 메뉴나, 주말에 뭐 할 건지, 취미는 뭔지를 1분 동안 영어로 이야기해야 해서, 영어하기도 바쁜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까지 하기에 뇌가 무리를 해서 영어를 싫어하게 된 건 아닐까요? (저는 영어 공부 하다가 응급실까지 갔다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원어민 선생님과 발랄한 친구들과 어제 밤에 뭐했는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이야기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분이 있지 않으실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제라스 강의를 추천할 때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로든, 한국어로든 만약 안 친한 사람이
" ㅇㅇ씨 취미가 뭐에여?"
라고 물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답하겠습니까?
1. 네?ㅇㅅㅇ(뭐야 저사람 왜 저딴걸 물어봐 나 누워서 티비밖에 안보는데아아아아 뭐라고 대답해야해 아 뭐라 그러지 )
-> 스피치 수업 들으세요(영어 듣고 싶으면 함께 수강하세요.)
2. 누워서 티비보는거요.(또는 막 뱉을 수 있다.)
-> 영어 수업만 들으셔도 됩니다.(스피치 수업을 들으면 더 좋아질 거예요.)
3. 저는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마치 휴양지 배위에서 바다 속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물을 무서워해서, 사람과 사귀는 건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 취미로 아무 수업이나 들으세요. 그런데 제라스를 떠나지 못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
아직 달변가는 아니지만 워낙 다변가라...
제라스에서 더 많이 고민하고, 배우면 짧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직 5개월밖에 안다닌걸요.ㅋㅋㅋㅋㅋ 참고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길게 쓰면 제라스 다니시는 분들만 읽으셨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까지 읽어주셔서 영광이네요 감사합니다.
+
사실 이거 후기 공모전 보고 쓰기 시작한 건데, 주제가 '변화된 나의 모습'이네요?
이때까지 이상한 이야기 했는데..
음, 저는 정혜진 선생님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학기 과제로 일주일마다 논문 20개를 읽고 그중 Worst/Best를 분석해 발표하는 과제가 있는데, 매일 교수님 욕만 하던 제가(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비판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니에요 언니들 그래도 이번 수업땐 14개의 새로운 논문을 다른 사람들이 읽고 발표해 주겠네요. 꺄하하하하핳"
라고 했다가 주위를 둘러싼 언니들의 차갑고 어이없는 눈초리에 제가 이미 제라스로 인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덤으로, 저는 고양이도 더 사랑하게 되었고, 아빠와도 더 잘 지내게 되었으며, 아침마다 이부자리 정리도 까먹지 않게 되었습니다.(혜진쌤 고마워요!!!!!)
혹시나 하고 들어오셨을 텐데 역시나 좋은 후기네요.
명확한 장단점 후기를 바라신 분들께는 미안합니다.
안녕~
[수강 수업 목록입니다.]
1. 조태용 - 국민영어법 12월 - 1월
2. 조태용 - 나초영 2월
3. 한초희 - 보이스 트레이닝 1월 - 2월
4. 정혜진 - 3%마이스피치 12월 - 3월
5. 이민호 - 3%완소스피치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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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대생이란 타이틀보다 깨방정 고양이 집사가 어울리는 현비닠ㅋㅋㅋㅋ후기 고마워용
6 년전 -
장예은
잘썼넼ㅋㅋㅋㅋㅋㅋ
6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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