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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말도 안되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 '티나'

작성자
구현서
작성일
2018.04.15
첨부파일0
추천수
6
조회수
697
내용


 "야 무슨 학원을 신촌까지 다녀. 강남이나 가까운데도 많잖아." 처음에 신촌으로 학원에 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저는 하남에 살고 있어서 신촌까지 가려면 서울을 가로질러 출근 시간 지옥철을 타고 가야 돼요. 친구의 계속되는 추천에 속는 셈치고 학원에 등록했어요. 긴장되는 첫 수업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곳이 영어 학원이 맞나 싶었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의 어깨를 마사지하고, 처음 만난 사람들의 두손을 잡고 오늘은 기분이 어떻냐, 주말은 잘보냈냐는 질문을 하는건 서로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어요. 창피하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계속 하다보니 그런것들에 적응하게 되고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학원가는게 재밌어 질때쯤 티나를 만났어요.


 티나의 첫모습은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제 이름을 처음 듣고 같은 구씨라고 고향은 어디냐, 공주에서 온건아니냐, 능성 구씨가 맞냐 하는 질문들을 쏟아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고봉밥 같은 표현들과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티나를 보고는 첫 수업이니까 이렇게 열심히 하는거겠지 생각했어요. 그건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어요. 두달째 보고있는 티나의 모습은 제생각엔 더 밝아진것 같아요. 수업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그렇게 못 이어갈거에요. 학생과 선생님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이어 가고있는 티나의 모습을 보고있다보니 제가 더 밝아지고 있어요. 알바로 지치고 잠을 못자고 학원에 출석해도 티나의 에너지를 받다보면 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어요.


 허재연쌤의 국영법을 듣고 영어공부의 흥미가 생겼다면, 티나의 나초영 수업을 듣고있는 지금은 영어를 잘하고 싶어졌어요. where do you live? how was your weekend?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도 잘못하고 단어로만 얘기하던 저였어요. 수업 중간중간에 훅 들어오는 티나의 질문은 처음엔 대답도 못하고 어버버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옆사람에게 질문을 넘길수 있는 표현인 I didn't see that coming 을 외우고 또 외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 답변을 쓴적은 없어요. 질문에 배웠던 표현으로 답변해보자 이런생각으로 답변하다보니 나도 할수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는 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번역기도 돌려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표현을써야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요즘 수업에서는 티나의 질문이 안 오면 섭섭할 정도로 티나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자주쓰는 표현들을 배우고 싶어서 나초영을 수강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티나와의 수업이 즐거워서 나초영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제라스의 모든 선생님들이 재밌게 수업해주시고 즐겁지만, 티나는 티나만의 사람을 이끌어가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 같아요. 질문에 잘 대답해서 티나의 웃는 모습을 보고싶은 제모습을 보면 말이죠. 지금까지 제가 본 티나의 열정적인 모습은 계속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정말 수업을 즐기고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저는 2주남은 티나와의 나초영 수업이 벌써부터 아쉽네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티나를 알게 될수있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게 후기를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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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지현

    우리 현서,
    화요일 목요일 아침마다 맨 앞에서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와 함께 영어로 호흡했던 현서야. 너가 처음에 하남에
    산다고 했을 때, 아침마다 나초영 수업 들으러 먼 길 오는
    너가 피곤할까봐 혼자 걱정했었는뎅...우리 현서는 수업 때
    오히려 비타민을 입에 한가득 탈탈 털어넣은 사람처럼
    생기있었지. 언제라도 영어로 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적극적이었구ㅎㅎㅎ(우리 현서의 눈빛이 "I'm ready."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 하핳 뭐...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ㅎㅎ) 나초영에서 두 달 동안 함께하면서
    내가 본 현서는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즐거워하구 그 가운데에서 편안하게 대화도
    이끌어갈 줄 아는 친구라는거~그리고 어제 우리 현서
    나초영 종강하는 날에 나한테 "Do you mind if I give
    you a hug?"라고 말하는뎅 눈물날 뻔했다ㅠ_ㅠ흐윽
    행복한 얼굴로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우리 현서가 있어서 2018년 3,4월 정말 든든했어. 고마워 현서야.

    6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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