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라이프스쿨
살아가는 데 있어 젤 필요한 것은 밥입니다. 좋은 쌀을 고르고 깨끗이 씻은 뒤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알맞은 온도로
일정시간을 가열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밥이 됩니다. 하지만 귀찮아서 이 과정 중의 한가지를 생략하거나
아니면 모두 대충 해버리면 절대 만족할 만한 밥을 짓지 못합니다. 지은 사람도 맛없고,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대접하기가 미안해집니다.
3% 커뮤니케이션 특강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밥을 맛있게 짓는 방법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모두가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맛있게 할 수는 없기에 그 비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갓 지은 밥에서 느껴지는 향기와 정성, 한 숟가락 입에 넣었을 때 퍼지는 쌀 한톨 한톨이 살아있는 듯한 쫀득쫀득함!!
게다가 대접해드린 분도 아 정말 맛있었다, 밥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었구나, 항상 함께 먹고 싶다라고 느낄 수 있게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민호 선생님께서는 밥짓는 방법 뿐만 아니라 잡곡밥, 고구마밤, 콩나물밥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부터 노인들을 위한 유동식까지 상대에 맞춰서 만드는 노하우까지 풀어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흥분된 마음으로 바로 실습을 하려고 하니, 어머니가 이미 밥을 지어놓으셨습니다.
배운대로 잘된 밥인지 한공기 담은 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윤기는 좌르르 흐르는데다
냄새까지 고소하니 바로 김장김치 쭉 찢어서 한입 크게 넣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배운대로 보인다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그건 바로 직접 들으셔야만 알 수 있는 4의 법칙이었습니다.
밥짓는 거 배우러 왔다가 밥벌이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한꺼번에 밥짓기 고수가 될 수 없듯이, 우선은 매일매일 밥짓기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어떤 날은 설익고 어떤 날은 태우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밥을 짓다가
어느새 아주 맛있는 밥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제 자신을 꿈꾸어 봅니다.
십년동안 익히신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신 이민호 선생님께 따뜻한 밥 한그릇 대접할 날 기약하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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