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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회화

제목

영화회화 수업에는 마법이 있다

작성자
전유정
작성일
2017.06.12
첨부파일0
추천수
3
조회수
1108
내용
영화회화 수업에는 마법이 있다. 우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또 온전히 듣는다. 나는 처음부터 마법에 완전히 빠지진 못했다. 소통을 위해 배우는 영어를 기계처럼 말하는 것 같을 때, 하고 싶은 말이 영어로 생각나지 않을 때마다 스스로 답답하고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결론은 수업을 통해 이것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주인공에 빙의하여 그 감정을 표현하는 재미를 부쩍 느끼고 있으며, 생활밀착형 표현들을 배울 때마다 알록달록한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보석을 내 일상 사이사이에 넣어 새롭게 가공할 때 나는 또 다른 성취를 느낀다.

영화회화에서 함께한 첫 영화 ‘어바웃타임’은 내 인생영화로 등극했다. 영화관에서 봤을 때는 그저 수많은 영화 중 하나였던 영화가, 한 장면 한 장면 음미하는 과정 속 어느새 영화 속 장면과 대사와 그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 영화 하나를 이렇게까지 본적은 처음인데, 2달간의 여정을 끝냈을 땐 묘한 성취감과 애정까지 일었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 Tim이 한 대사는 아직도 매번 되새기며 잊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에 꼭 들으시길!) 요즘은 ‘인사이드 아웃’의 5가지 감정들의 감정을 연기하는 재미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마치 배우처럼 더빙을 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같이 풀리는 것 같다.

영화회화 수업에서는 단골 질문 ‘Which scene was memorable?’을 포함하여 많은 질문들이 주어진다. 일상적인 질문부터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까지 생각해보고 공유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 이런 시간을 어디에서 쉽게 얻을 수 있을까? 어느 순간 서로의 따뜻함에 길들어져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듯, 영화회화를 듣는 누구라도 그 속에서 함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질문하는 힘과 진정한 소통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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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예쁨

    진솔하고 담백한 후기에 큰 박수를!!! (티나는 Let's give her a big hand!!라고 외치고있을거에요 ㅎㅎㅎ)
    생활 밀착형 표현들 배울 때마다 알록달록한 보석을 발견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티나는 유경님처럼 영어에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석같다고 느낄거에요! ㅎ_ㅎ 멋진후기 감사해요 정독하고감돠!

    6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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