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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맹가의 미술교실] 아픔을 작품으로

작성자
문성준
작성일
2017.06.09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851
내용
찬바람이 불던 2008년 2월

미술대학 진학 실패.

‘어머니, 성준이는 그림보다는 아무래도 다른진로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7년째 애들 가르치고 있는데 이렇게 그림실력이 늘지 않는 애는 처음 봤습니다.’

충격이었다.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는 그림을 그리고싶지 않았다.

책상 앞에 앉아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필깎던 칼로 손가락을 그었다.


8년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메이크업과 미술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8년전 미술을 배우며 했던 색채감각, 드로잉스킬 이 모든것들이 메이크업에 도움이 된다는걸 깨달았다.


두번다시 4B 연필도, 수채화용 붓도 손에 쥐고싶지 않았지만, 

메이크업이 너무 좋았고 그 어떤것보다 잘하고싶었기 때문에

다시 연필과 붓을 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침 제이라이프스쿨에 미술수업이 있었고, 주변의 권유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차갑게 얼어있던 미술에 대한 마음은 첫수업만에 바로 녹았다.

입시 미술을 준비할때와는 전혀다른 분위기.

"메이크업 하는 오빠라 그런지 엄청 섬세하다!!!!”

“오빠 관찰력이 좋네!!”

칭찬이 쏟아지고, 수업이끝나면 그림그리는 멋진 모습도 남겨주는 수업이 너무 좋았다.

그냥 하는말이 아닌 진심어린 칭찬과 

수업 초반 도입부에 매번 새로운 컨텐츠로 진행하는 수업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월말마다 선생님을 포함해 함께한 사람들과 같이가는 전시회까지 너무 좋았다.


날 위한 그림이 아닌 다른사람을 위한 그림도 그릴 수 있었고,

그림을 전달했을때,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서 나도 좋았다.

다가가기 무섭고 싫었던 그림은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취미가 되었다.


맹가의 미술교실 덕분에 개인적으로 드로잉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합격한 자격증 덕분에 현재 원하던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었고,

취업 합격 소식을 전했을때도, 

자신의 합격처럼 너무 좋아해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던 맹가 쌤에게 너무 고마웠다.


지금까지 내가 도전 했던 일 수많은 것들 중, 마음의 문을 가장 굳게 닫고,

좀처럼 열기 어려웠던 마음을 열어 좋아하는 일로 만들어준 

아픔을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맹가의 미술교실이 너무 고맙고 많이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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