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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5개월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국영법,초초영,나초영수업)

작성자
권오상
작성일
2017.06.10
첨부파일0
추천수
7
조회수
1187
내용

살면서 만약 그때 안 했었다면 정말 후회했을 거야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한 현상이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거다. 내가 지금 펼칠 이야기도 그중 하나이다.

 

20171월이었다. 나는 친한 친구와 함께 저녁반 국영법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대망의 첫 수업! 아마 제라스를 다니는 학생이면 누구나 느꼈을 그 분위기! 나도 역시 느꼈다. 표현을 하자면, 학원이 아닌 것 같다..?처럼 그냥 모호했다. 그런데도 나 자신 어디 한구석에는 이런 감정도 느꼈다. 바로 즐. . . . . . .

마치 초등학생 때 조별로 책상을 붙여서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는 같이 웃고 떠들던 그 시절처럼... 살면서 상황이 달라지니까 환경이 달라지니까 그래서 잊었던 그때를 제라스란 학원에서 오랜만에 느낀 거다. 수업을 진행했던 리예쌤한테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마치 전장을 누비는 잔 다르크처럼 많은 학생들 앞에서 열정을 다해서 쉽고, 때론 코믹하게, 아주 가끔 가슴 찡한 멘트로 응원과 리액션을 유발하게 강의하는데 그래서인지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매일 하는 미션과 그걸 영상으로 찍어 올려 조별끼리 서로 힘들다면 북돋아주고, 잘했으면 칭찬하고... 신기하면서도 즐거웠다. 그렇게 12월은 제라스란 학원의 분위기와 흐름에 조금씩 적응을 하며 다녔다.

 

3월부터는 오전반 초초영 수업을 들었다. 리예쌤이 문법적으로 부족한 나에게 추천을 해줬다.

초초영 첫 수업 날! 달이 뜬 시간에 수업을 듣다가 해가 뜬 시간에 수업을 들어서인지 어색했다. 그래도 국영법 수업 때처럼 재밌을 꺼야란 생각은 확신했다. 수업이 시작됐고 모델 같은 영화쌤이 엄청난 에너지와 끼로 수업시간을 압도한다. 정말 재밌었다. 초초영 수업은 국영법과 다르게 중학교 때 영어 교과서에서 다뤘던 다이얼로그처럼 상황별 롤플레이가 있다.

그래서 서로서로 대화를 하면서 함께 한다란 느낌이 강했다. 근데 그냥 읽는 게 아닌 문장 하나하나 감. . 을 넣어서 하도록 영화쌤이 강조 아닌 권유를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하기란 쉽진 않았다. 그런데... ... 내 앞에 조교 역할로 온 슬기라는 여학생이 정신 줄 놓은 듯이 문장들을 감정 듬뿍 담아서 말을 한다.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에 힘들어하는 나를 또는 조원들을 많이 케어해줬다.

정말 고마웠다. 물론 지금은 정말 친해졌다. 농담으로 솔직히 그땐 너 무서웠어...“라고 말할 정도로...

이때부터 나도 서서히 수업을 즐기고 싶어진 것 같다. 그렇게 값진 시간들이 응축된 채 흘러서 초초영 시간의 꽃! 종강 날 1분 스피치도 했었다.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스스로가 부족한 게 많다고 느껴보고 그걸 발표할 때 떨림, 근데 하고 나서 받는 박수들로 다시 얻는 자신감까지... 참 달콤한 콘텐츠였다.

그렇게 3, 4월을 달려오면서 친한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아마 이건 영화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쌤이지만 학생들을 너무 좋아하고, 특히 함께 하는 걸 좋아한다. 수업도 함께란 의미가 잘 녹아있고 수업 외에도 자주 함께한다. 그래서 학생들끼리도 잘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4개월 차까지도 초초영 수업을 듣고 있다.

 

5월은 처음으로 두 개의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나초영과 초초영!

나초영 첫 수업 날! 앞에서 귀엽고 아담한 체구의 티나쌤이 개그 코너처럼 엄청 웃기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다양한 표현들을 액션감 있고 센스 있게 강의했다. 정말 대박이었다. 나초영도 초초영처럼 대화식의 롤플레이가 있는데 나에 대해 말하는 문장들이 주를 이루고, 롤플레이 외에도 주옥같은 여러 표현들을 배운다. 그리고 미드처럼 티나쌤이랑 1:1로 상황극도 자주 하는데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상황별 문장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6월인 지금도 나초영 수업을 듣고 있지만 매시간 기대되는 수업이다.

 

되돌아보면 5개월이 긴 것 같지만 매달 수업들이 너무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니다 보니 나에겐 짧게 느껴진다. 이쯤 되면 누구든 나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다 ‘5개월 했으면 많이 늘었겠네?’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많이 변했지

5개월 전만 해도 영어공부는 오로지 시험 점수를 위해서만 공부했던 내가, 지금은 영어가 너무 즐겁고 사람들과 함께해서 영어에 대한 지루함이 사라지고 오히려 끈기가 생겼다. 그래서 오랫동안 길게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들 정도로 변했다.

 

글이 길어졌는데, 이왕 길어진 김에 조금만 더 써보고 싶다. 리예쌤, 영화쌤, 티나쌤의 희번득한 수업도 물론 최고 중 최고였지만, 초초영때부터 지금까지 제라스에서 동고동락하며 날이 새도록 끝나지 않게 영어에 대한 열정,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 배운 걸 하브루타 해주고, 피드백 주고받고, 함께 길을 걸었고, 걸을 초림팀 멤버들이 있어서 더 큰 시너지를 받은 것 같다.

제라스에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와 또 다른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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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예지롱

    오상친구... 크 국영법때 낯선 환경에 동공지진 이였던 but 그러나 누구보다 수업에 집중했던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는데..어느덧 벌써 제라스 선배 향기가 풀풀!!
    오상친구를 학생으로 맞이해서 수업할 수있어서 넘나 영광이였습니다. 좋은 학생이 있어야 좋은 수업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함께 꾸준히 해주는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하는 이 훈훈한 장면.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영어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있는게 제라스의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닌가 또 생각해요.
    요즘 영어공부 왕왕 열심히 하던데 , 천천히 그러나 함께하면 언제까지나 전진 행진 할수있을거에요. 감사해요 멋진후기 :-)

    7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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