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라이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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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전부터 주위 친구들을 통해 제이라이프 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들었습니다.
영어학원이라고 했는데 왠지 인문학적인 교육을 하는 곳 같은 느낌이 들어,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온 포스터를 보자마자
마감될까봐 실시간 입금을 누르고 있는
제 본능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이곳은 내가 가봐야 하는 곳이구나.
사실, 커리큘럼은 제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을 가보고, 이민호 대표님을 만나보는 게 저의 목표였다면 목표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가면, 분명 무언가를 크게 얻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로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상담을 하고, 그사람에게 내가 왜 필요한 존재인지 일깨워주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비록 나와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이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그래야 계약을 할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몇몇 스킬(?)들이
오늘 대표님께서 전달해주신 내용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내심 뿌듯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산모들을 만나게 되고,
내가 생각하는 출산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두려워하고 있는가 질문하게 하고,
지금의 출산 문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환경을 겪게 될 것이고,
옳은 선택을 했을 때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10년후 20년 후 어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
쭉 설명하는 제 매일매일이 생각났습니다.
단지 감으로, 예상으로 해왔던 말과 행동들이 이론으로 정리되고, 뭔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 같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적어도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구나, 싶은 안도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은, 상대와 나의 일을 사랑하면, 저절로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말씀도
깊이 새기게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이라고.
저 역시도,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왔고,
그분들이 저의 말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행동이 변할 때, 엄청 행복합니다.
그 과정과 결과에서 제가 받는 행복감과 뿌듯함이,
그 어떤일도 나에게 이런 행복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거든요.
요즘은 많이 느낍니다.
나는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고.
좋아하는 것으로 나도, 타인도 행복하게 만드는 일,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신감이,
느리더라도, 끝까지 가는 거북이같은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는 언제나, 사람이 속에 품은 마음은 언젠가,
종이 봉투 안에 담긴 튀김에서 배어나오는 기름처럼,
안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밖에서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며 살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안에도 무엇이 담겨있는지 결국은 알게 되는 법이라고.
그 어떤 테크닉적인 이야기보다,
자신의 일과 타인을 사랑하는 근본적인 마음이 결국 열쇠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셔서,
끝나가는 2016년, 내년을 고민하며 흔들리는 시기에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더욱 더 온기 가득하고, 마음으로 사랑하며 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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