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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라이프스쿨

제목

3% 커뮤니케이션 특강 후기 - 여자친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

작성자
신정우
작성일
2016.11.13
첨부파일0
추천수
6
조회수
1312
내용

안녕하세요. 흔한 청년이자 흔한 사회초년생이자 흔한 아들이고 흔한 형입니다.

여자친구에게조차 이야기하지 않았던 저의 가족 이야기를 지금 해보려고 합니다.

(미안해 여친)


3년 전 민호쌤을 만난 후로 저는 인생을 대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을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합니다.

밖에서는 경청하고 매너좋고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하지만 늘 무언가 빼먹은 듯한, 어딘지 찝찝한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요.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동생 이야기부터 하지요.

어릴 때부터 늘 저만 따라하던 귀여운 녀석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 말이지요.

그 때부터는 틈만 나면 서로 까대기(?) 바빴습니다. 각설하고 주 내용은 이랬습니다.

"다른 형은 안 그래.", "다른 동생은 니놈처럼 안그래."

민호쌤이 수업에서 알려주십니다. 제일 효과적인 칭찬의 방법은 비교 대상을 만들어 대조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또 알려주십니다. 그걸 거꾸로 하면 제일 효과적인 욕하는 방법이라고.

그 어려운 것을 우리는 늘 해냅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난했습니다.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이제는 나쁜감정이 없어도 그냥 대화를 잘 못합니다. 그런 습관이 없어졌으니까요.


부모님에 대해 말해볼게요.

흔한 청년이 쉬운 길을 거부하고 민호샘이 말씀하신대로 "지옥"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의 힘을 빌어 힘껏 말씀하시죠.

"이 정신나간 놈아, 세상이 그리 만만할 것 같으냐."

더하여 힘찬 사랑의 욕을 주십니다. 허허 거 참 저를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받기만 하는 사랑은 의미가 없지요 저 또한 사랑을 한껏 드립니다.

그런데 왠지 이 사랑은 참 마음에 상처를 주더군요.

그래도 부모와 자식간의 예의라고 생각하는지 혹은 여타 다른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인지

다른 부모자식을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서로의 잘못된 점을 상대방의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보이도록 그려줄 뿐이지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가족과 이런식으로 소통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고요.

가족과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어제 수업에서 "삼박하게 마무리하라"에 "행동"이라는 단어가 있었어요.

배운 내용은 행동방안을 대상에게 전달하라는 것이었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 더 의미로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똑똑하지가 못해서인지 행동이라는 단어가 "행동하라, 실천하라"라는 직설적인 말로 들렸습니다.

소통에는 행동 .

저는 저희 가족과 소통을 "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큰 울림이 있을 때 조차 하지 않는다면 평생 못할 것 같아서

어제 밤 아빠, 엄마, 동생에게 나름대로 사랑을 담아 진심을 전했습니다.

오글거려서 보낼까말까 엄청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보냈습니다. 역시나 따듯한 말이 돌아오더라고요.

아 물론 아버지는 뭐 이런 노인네 같은 말을 하고 있냐고 하십니다. 잘 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처음 이런 말들을 사람들에게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솔직하게 만드네요 이 수업이라는게.


3% 특강은 예전부터 늘 듣고싶었던 수업이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못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제(수업 당일) 민호쌤이 수업 듣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딱 시간이 났고, 마침 소통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민호쌤은 뭔가 다 알고 있다는 것 마냥 좋은 기회를 주시네요.

이 분이 이렇게 사람들을 잘 챙기십니다.


진심으로 소통의 부재를 느끼거나 소통이 어려우시다면 그냥 이 장소에 한번 같이 있어보세요.

"아, 이 수업 뭐 다음에도 있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계라는게 다음이 더욱 힘들 수도 아예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은 다들 살아오면서 느끼셨을거에요.

수업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소통하는 방법이 체득이 되고

어느새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한 끝자락을 잡아당기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되실거에요.

세 시간의 수업이 사랑하는 나의 세 가족에게 따듯한 한마디를 전달하게 되는 것을 저는 보았거든요.


*이 글은 이민호 선생님의 1,2,3법칙을 적용(하려 노력)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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